10시 30분 쯤 일어나 컵라면에 햇반을 같이 먹었다. 뭐랄까... 누렁식으로 아침을 연다는 것은 행복인 것 같다.

부른배 뒤여잡고 뒹굴 댕굴 거리다가 12시에 예약해둔 야수라기스파를 방문. 

블여사는 린디 라는 마사지사가 마음에 든다고 계속 린디를 찾기 시작한 날이였다.

여기는 장점이자 단점이 릴렉션공간인데. 여기에 어떤사람이 있냐에 따라 쉴수도, 불편할수도 있다.

시끄러운 사람들 있으면 불편한거고, 배려심 없는 사람이면 불편한거고.

사람도 없고 조용한사람이 있으면 정말 음료수 마시면서 편히 쉬다 갈 수 있는 그런공간이다.

야수라기를 나왔다. 바람이 많이 불어서 그런지 평상시에는 푸카비치 이런곳에서 하는 레포츠들이 앞바다에도

많이 등장했다. 멋지게 타는 애들은 상당히 잘타더라. 아 물론 해보고 싶은 마음은 눈꼽 많큼도 없었다.

그러고보니...작년에 타고 놀던 카약이 없어졌더라?...ㅠㅠ 올해도 타려고 기대했었는데 ㅠ_ㅠ...

날씨 쥬긴다. 어제 블여사가 알아봐두신 바앞에 해변으로 갔다. 사실 블여사가 전날에 나랑 투덕 거리다가 나와서 있던곳임 ㅋㅋㅋ 술도 잘못드시는 여사님이 모히또 시키셨덴닼 풐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뭐 무튼 모레 털어내고 칵테일 하나씩 시켜서 놀랍게도 해피아워에는 one buy one, one get one 퍄퍄퍄퍄퍄퍄 완뿌라스원

헬조센이서는 찾을수 없는 착한 가격... 심지어 칵테일이 2잔에 3000원이라고 사실상 혜자국 인정합니다.

해피아워 시간은 바에 따라서 다른데 스테이션 1,2는 상당히 짧고 스테이션3를 들어가면 들어갈수록 길다.

사실상 24시간 해피아워인 곳도 있다. 개꿀!

피나콜라다 등장. 피나콜라다는 학교댕길떄 몇번 먹어보고 오랫만에 먹어봤는데.

한국에서 먹던 피나콜라다 보다 훨씬 맛있었다. 블여사랑 가장 잘어울릴것 같은 노랑노랑한 맛인데. 우리 블여사는 독한 건 잘 못머거영 ㅋㅋㅋㅋ 그 덕에 나는 스트레이트로 두잔 거 하게 샷하고 햇빛에 내몸을 뉘었다.

피나콜라다 두잔 마시고 두시간동안 뒤져라 잤다. 아니 사실상 구워졌다. 블여사가 안깨웠다면 아마 일사병에 죽지 않았을까 싶을정도로 구워졌다. 정말 어느정도냐면  눈뜨니까 횡~ 할정도?-ㅅ-... 

내가 자는 동안 구워지시는 블여사. 블여사님은 아마 저 발가락 메니큐어가 상당히 마음에 들었나보다.

숙소에 들어왔다. 여기 호텔이 가장 마음에 드는 이유중에 하나인 정리 정돈이다.

저렇게 센스있는 정리정돈과, 항상 게스트에게 피드백을 준다. 

근데 정말 ㅋㅋ 오리새끼들만 보다가 이런것들 보면 놀랍다. 어떻게 개생키까지 만들지 ..놀랍다능.

저녁 먹을겸 디몰로 나왔다. 오늘은 디텔리파파를 가기로했다. 작년에도 맛있게 먹었으니 올해도 맛있겠지.

일단 가기전에 블여사가 사랑하시는 크레이지 파스타에서 블여사의 허기를 살짝 채워준다.저게 그렇게 맛있나보다 ㅋㅋㅋ 

디텔리파파 입장. 호구물려봤자 한국보다 싸다. 어차피 쓰러 왔으니 그냥 먹자 하는 마음으로 왔다. 

근데 우리나라도 어디를 가나 안그러겠냐만 호갱짓이 너무 심하다. 난 호갱짓 너무 싫어 하는데. 처음에 호갱잡으려 하길래 객기가 일으키다가 마음을 가다듬고 들어가서 그냥 이런 저런 주문했다.

식당 입장. 식당도 물론 작년에 이용했던 식당이다. 

저게 그 -ㅅ-...무튼 게다... 상당히 먹기가 불편했다. 헬조센의 게와는 다르게 껍질 클라스가 허벌난다.

갈릭버터로 구운건데 발라먹기가 힘들기는 했다. 블여사 고기 발라주니 상당히 잘 드시더라능 ㅋ_ㅋ


저 새우튀김은 정말 맛있다. 그릴로 훈제 한건데 정말 맜있다. 그리고 오징어 튀김도 상당히 맛있다. 

솔찍히 저거 먹으러 온거다 ㅋㅋㅋ 거기에 그냥 게한마리 추가한 개념으로 보면된다.

사진에는 안나왔지만 필리핀 보라카이에 있는 파리새끼들이 전부다 모였다. 물론 주기적으로 쫒아내서 먹는데는 지장은 없지만. 그냥 파리없는 시원한 실내가 그리워지기는 했다.

터지려는 배 부여잡고 디델리파파에 있는 내가 인정한 맛집중 하나. 망고이들썩으로 왔다.

오....1년 사이에 망고쉐이크로 장족의 변화가 있었다. 그래도 내맘속에는 망고이들썩 ㅋㅋㅋ

여기는 항상 가격이 싸다. 하나에 55페소 ㅋㅋㅋㅋ 개꿀맛...블여사도 인정 하시는 곳.

행여나 다음번에 또 온다면 여기는 계속 들릴 예정이다 ㅋㅋㅋ 배신은 안하는 그런곳

망고이 들썩! 참고로 저 사진속에 컵은 상당히 내구성이 약하다. 뭐랄까 한국에 종이컵보다 훨씬 약하다.

조심히 들고 마셔야한다. 한국의 테이크아웃컵은 상당히 고퀄리티 컵인걸 인정한다 ㅋㅋㅋ

물론 맛은 정말 훌륭하다. 또 묵고싶다능 +_+

망고쉐이크 들고 보라카이해변을 걷습니다. 상당히 이쁩니다 역시.

동네 개생키들 엄청 뛰어다닙니다. 보라카이 어린이들 고퀄리티 해변 아트 작업중이십니다.

숙소에 들어와서 쉬는데. 블여사랑 저녁 분위기좀 내보러 나왔다능.

나기사 라고. 야수라기스파 옆에있는 같은 일본인 할배가 하는 레스토랑 같더라. 저기는 없는것은 없고 있는것은 다있는 그런곳이다. 상당히 운치있고 분위기가 쥬긴다. 

생각하건데 이곳에 정착한 일본인 부부가 만든곳 같다. 할배이름이 야수라기, 할매이름이 나기사.

그럴것이다. 아니 그래야 한다...

저 사진속에 땅콩... 저게 정말 맛있다. 나기사에 갈때마다 몇번을 더 달라 했는지 모르겠다. 

정말 맛있었다. 상당히 고퀄인듯. 내 입맛은 고급지니까.

블여사님은 우동을 하나 시키셨다. 저 우동은 교토에서 먹던 그맛이다. 

교토에서 먹던 우동의 맛을 보라카이에서 다시 느끼다니. 정말 대단하다 ㅋㅋㅋ

그렇다 나는 크라비 이후로 마음으로 외쳐대던 그린치킨카레를 여접했다. 정말 이 신의 음식을 다시 먹다니

눈물이 났다. 물론 크라비의 퀄리티는 안났지만 그래도 내 마음속에 아직 그린치킨카레가 살아있음을 다시 느끼게 해줬다. 꼭 한국가면 잘하는 집을 찾아 볼태다.

부른배 쥐어잡고 블여사랑 스테이션3를 걸었다. 

스테이션3 상당히 매력적이다.. 정말 이곳은 천국이다. 조용하고 아늑하고 이쁘고. 

블여사님..도 행복해하시고..스테이션3 해변에는 필리핀 연인으로 보이는 칭구들이 이런저런 이야기 중이더라.

우리도 부부가 되어 다시 왔지만 정말 너무 좋다 +_+/ 다음에 또와도 무조건 스테이션3다.

밤하늘에 별은 엄청나게 빛난다.


이렇게 셋째날 하루도 마무리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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