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 이 바닥뿐 아니라 사회 어느곳에 있다 보면 선/후배들의 이직을 많이 볼 수 있다.
얼마전 후배가 타 사로 이직을 했다. 그렇다고 업그레이드가 아니라 다운그레이드..좀 더 이해시키자면 '용두사미'가 되고자 했다.
후배를 먼저 소개해보자면...
그 후배가 이 곳에 있을 때는 근태 능력이 매우 불량했다. 그렇다고 업무수행능력이 딸리는 것은 아니다 훌륭한 편이였다.
사실 근태가 불량했다고 볼 수 밖에 없는 이유는. 근무시간 수면모드는 기본이고 전 일 음주로 인해 지각을 자주 했던 과거의 흠이라고 해야 할까.
근무관련이 아닌 근태 불량으로 경위서와 시말서를 제출한 인물은 이 후배가 유일할 정도이다.
이 낙인은 입사이후부터 매해 갱신기록됨과 동시에 인사고과 시즌에는 매우 부각되었다. 후배는 이직을 선택했다. 아이러니 한것은 이 후배는 회사를 그만 두면서 데스크에게 아래와 같은 내용을 전달하고 퇴직이유를 밝혔다고한다.
"저로 인해서 누군가에게 기회가 된다면...제가 이직을 하겠습니다...ㅇㅇㅇ에게 좋은 기회가 되지않을까요"
위 내용은 내가 데스크로 부터 전달 받은 내용이다...
당시 데스크의 얼굴은 정말 사람하나를 죽여야 하나...싶은 얼굴이였다. ....정말 뭐랄까....내가 데스크였으면 죽였을 지도 모른다...
후배가 이직을 하고 나서 별도의 소식을 접했다. 자기가 기자권한이 생긴 기자가 되었다고 밑에 후배들에게 대서특필 보도를 했단다.
하.....용두사미도 용두사미지...어디 지렁이 머리간놈이 뱀의 머리마냥 행동을 한것이다. 엄청나게 자랑했단다...너네는 뭐하냐는 식으로...
이놈아... 지금 너때부터 기자교육이수를 못시켜준건...너부터 시작된 잘못된 이유때문이였어...이거사...
솔찍히 개개인의 차이기 때문에 위에 이직 당시 '공수래 공수거'는그러려니 했다. 근데 내가 이 후배를 분노하게 된건 이 일 때문이다.
[편집자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