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악의 취업난이 계속되며 취업준비생(취준생)들의 불안감도 점점 커져가고 있다. 학점 및 토익 점수에 신경을 쓰는 등 ‘스펙’을 높이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곤 있지만, 노력만으로 ‘좋은 직장’을 얻지 못한다는 위기감이 적잖기 때문이다. 특히 취업난이 심화되면서 개인의 노력보다는 부모의 경제력 등 외부변수가 취업에 상당한 영향을 끼치며 저소득층 취준생들은 상대적 박탈감까지 느끼고 있다.



서울대 사회복지연구소 연구원에 따르면 가계 소득은 청년들의 취업 이행기간 및 임금수준에 적잖은 영향을 미친다. 


변 연구원은 최근 발표한 학술지 ‘가구 소득계층에 따른 청년 노동시장 성과의 차이’를 통해 “직업훈련, 자격증 등은 첫 일자리를 구하는 데 상당한 도움이 되지만 임금 수준엔 별다른 도움을 주지 못했다”며 “임금 수준은 교육 수준과 해외 연수 경험과 관련 있다”고 설명했다. 저소득층 자녀가 비록 취업은 빨라도 수입까지 높진 않다는 것이다.


취준생들의 생각도 이와 크게 다르지 않다. 


최근 한 취업포털사이트가 취준생 900명을 대상으로 부모의 지위, 재산 등 여건이 본인 실력보다 취업 성공에 영향을 미치는지 여부를 묻는 질문에 64.6%가 ‘영향을 미친다’고 응답했다. 


특히 부모의 능력 가운데서도 ‘직업 등 사회적 지위’가 42.1%의 지지를 얻어 압도적이었다. 

[편집자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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