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점검에 대한 이야기
자동차 주행능력을 위해 이런 저런 정비가 필요하다. 물론 가장 큰 문제는 안전이고 그 다음이 비용이다.
6월초 자동차 정기점검이 있어 서울 노원구에 소재한 국토부소속 정비소를 찾았다.
검사 결과 아무런 문제없고 겉벨트 정도만 교체 하면 되겠다고 했다.
확실히 좋은 결과 받아 들고 가서 이 차를 좀 더 아껴주고 안전하게 운전해야겠다 라는 다짐을 했다.
물론 엔진오일 교환 주기가 되어 타 정비소를 방문했다. 원래 기존에 교체하던 정비센터는 주인이 바뀌며 사실상 호구무는 사업소가 되었다. 처음 방문하는 업소를 찾아갔다.
해당 정비소 엔지니어는 요구했던 순환식 엔진오일교환이 아닌 일반 낙하 방식후.
해당 차량 하단부에 누유가 있으니 엔진과 미션을 내리고 수리를 해야할 것을 강요했고. 비용적인 측면 까지 제시했다.
사람으로 치면 암 말기판정을 받은셈이다.
아니 일주일 전까지만해도 누유없이 잘 타셨다. 더 타도 되겠다고 판정받은 차량에 무슨 엔진오일과 미션을 내리라는 말을 하는가.
이 말 듣고 한달간을 끙끙 알았다. 차량 판매소만 지나가면 괜히 한번 들어가보고 싶고.
집에오면 블여사에게 자동차 이야기나 하고있고. 중고차 사이트나 계속 왔다갔다하고.
결국 확답을 듣고자 결심을 했다.
차량 직영인 쉐보레 정비소를 방문해 판정을 받고 이 전 카센터의 말이 사실이라면 과감하게 차량을 팔던 버리던 하고 신차 혹은 중고차라도 하나 뽑겠다고.
어차피 겉벨트 바꿀겸 쉐보레정비소를 찾으니.
차량 누유는 커녕 문제될만한곳 하나도 없다. 겉벨트 잘바꿧으니 잘타시라. 차량관리 매우 잘된 차량이다.
라고 공식적인 판정을 받았다.
아니 시발...이 말 듣자마자 암판정 내린 카센터 전화해서 쌍욕을 할까 하다가.
말한마디에 흔들린 내자신 스스로가 한심하기까지 했다.
다음날 나는 이 차에 선팅을 해주며 다시 애정을 주기 시작했다.
근데 호구물려는 새끼 한놈때문에 맘다친거는 정말 너무 속상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