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익스플로이드 2017. 6. 19. 12:46


우리 가족이 처음으로 떠나는 해외여행이였다.

엄마 아빠의 짐은 간소하지만 딸아이의 소중이들이 다양하게 필요하다보니 엄마가 고생이 많았다.

잘 버텨준 블여사와 아기에게 고맙고 또 고맙다. 울 아기 이뻐해주신 분들에게도 감사를 표하고싶다.


매 여행마다 느끼는것이지만

두발이 되어준 렌트카 - 항상 옳은 구글맵 이 둘은 진리다.





첫째날은 한시간 밖에 걸리지 않던 비행시간에 아이를 케어 할 필요없이 무사 첫 비행을 끝냈다.

후쿠오카 공항에 착륙해서 렌트카를 빌렸는데. 짐이 너무 많아 급 힘들뻔 했었다.

여행에서 처음으로 시도해본 에어비앤비 시스템의 첫 만남은 두근두근 했으며.

걱정보다는 다행이다 라는 느낌을 받았다. 첫날은 다음날을 위한 준비로 마무리를 했다.

이날 저녁에 먹었던 이치란 라멘은 내인생 최고의 라멘이였다 진짜 엄청났다.




둘째날은 유후인으로 떠나는날 다자이후를 꼭 가보라고들 하셔서 가봤는데.

뭐랄까... 남산골한옥마을의 일본버전이라고 보고싶다. 거리는 충분히 이쁘고 상점들 또한 개성있었지만.

이런 왁자지껄한 관광은 우리 부부에게는 어울리지 않았다. 기억남는건 지브리상점과 엄청난 중국인 관광객들..

우리 딸아이는 토토로를 무서워하고 유모차를 싫어한다... 하하하하하... 


유후인의 첫느낌은 한적한 시골느낌이였다. 집에서 수도를 틀면 온천물이 콸콸나오는 사기지역...

뭐랄까 다음번에 이 곳으로 또 올예정이라면 그냥 유후인에 머물르기만 해도 느낌이 좋을 것 같았다.





셋째날은 코인세탁실과 가이세키를 찾아 해맨기억이 다분하다.

놀거 다놀고 쉴거 다쉬고.. 온천할 거 다하고 또 잠을 잤다. 

점심에 엄청나게 맛있는 우동과 소바를 먹고 코인세탁기를 이용하로 방문해서 바보같이 요금을 두배 지불했다.

주인아주머니께 찾아와달라고 말씀드렸는데 쇼핑중이시랬다..크흐.. ㅠㅠ

빨래 돌려놓고 동네 산책을 떠났다. 일본 자위대주둔지도 있고 주변으로 자연풍경은 엄청났다.


느즈막히 가이세키정식을 먹겠다고 돌아다녔지만. 이놈의 동네는 뭐 이렇게 일찍 문을 닫는지...

후...힘들고 기분만 상했다....ㅠ_ㅠ...그냥 근처 마트에서 장을보고 숙소에서 맛난 식사를 즐겼다.

와규는 언제나 먹어도 맛이있었다. 이날도 온천 엄청 하고 잘 쉬었다. 피부가 좋아지는게 느껴진다.




넷째날은 뱃부로 떠나는 날이다.

체크아웃을 하고 긴린코 호수를 찾았다. 시골마을 호수에 관광객들이 제법있었다.

평일에도 이모양인데 주말엔 엄청나겠구나를 느끼며 호수보다는 근처 숲속길을 걸었다.

사실 이 근처에 숙소를 정하려 했었는데. 다음번에 이용해야지...라고 다짐을 했다.


뱃부로 올라가는 유후산은 정말 강력했다. 렌트카 없이는 유후산을 어떻게 올라가겠는가.

정말 화산활동으로 만들어진 자연은 엄청나게 아름답고 신기했다. 차를 멈추고 사진을 찍어야 할 수 밖에 없었다.

가마도지옥온천 방문후 뱃부 숙소로 들어섰을때.. 코를 찌르는 유황냄새는 어색했지만 훌륭한 숙소였다.

다음번에도 이용 할 수 있다면 이곳또한 필히 이용 해 볼 예정이다.




다섯째날은 뱃부 원숭이산 + 아쿠아리움이였다.

원숭이산에서 엄청난 숫자의 원숭이를 보고 얼어있던 블여사와 호기심주머니 가득차있던 아기가 생각난다.

아쿠아리움은 항상 옳다. 정말 신기하고 아름답고 멋지다. 다음번에 온다면 꼭 체험활동도 해보고싶다.

느즈막히 빠칭코를 가볼려고 했는데. 가는날이 장날이라고 문을 닫았다.




여섯째날은 후쿠오카로 돌아가는날이였다.

가는길에 아프리칸 사파리를 들렸는데. 우리나라 에버랜드는 사기치는곳이구나를 배웠다.

진짜 여긴 두번가봐라 세번가보고 네번가야한다. 

고속도로 입구가 ETC구역이라서 진입하지 못해 뜻밖에 길로 유후인을 통해서 가야 했다.

돌아가는길에 만난 유후인거리는 너무 이뻤다. 


마지막 숙소로 하야트 호텔을 선택했는데. 엄청난 방을 주었다.  지금도 감동이다.

후쿠오카에 도착해서 렌트카 회사에 들려 차를 반납했다.

진짜 이 렌트카회사는 너무 친절하고 배려심이 느껴졌다.




일곱째날은 하카타역이였다.

레이트체크아웃을 해야 하는거 아닌가 고민을 했던 전날의 걱정은 필요없었다.

블여사가 제일 좋아했다.


이렇게 우리가족의 일본 여행은 끝이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