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없음

2030 절반 “대한민국 부끄러울 때 있다”

노익스플로이드 2015. 9. 9. 07:25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느끼는 자부심이 젊은 세대와 기성세대 간 차이가 큰 것으로 조사됐다. 2030세대에선 대한민국 국민으로 살지 않기를 희망하는 사람이 3명 중 1명꼴에 달했다. 반면에 50·60대 이상에선 10명 중 1~2명에 불과했다. 특히 2030세대의 절반가량은 대한민국이 부끄러울 때가 있다고 대답했다고 중앙일보가 9일 기획시리즈로 보도했다.



광복 70주년과 중앙일보 창간 50주년을 맞아 실시한 ‘2015년 국가정체성’ 설문조사 결과다. “나는 대한민국 국민이고 싶다”고 답한 20대와 30대는 각각 64%와 65.8%였다. 50대(81.9%)와 60대 이상(89%)에 비해 낮다. “대한민국에 대해 부끄러운 마음이 들 때가 있는가”라는 질문엔 20대가 49.4%, 30대는 51.3%가 동의했다. 반면에 50대(34.7%), 60대 이상(32%)은 세 명 중 한 명만 “그렇다”고 했다.


절반? 필자가 볼 때는 애국마케팅의 효과는 끝났다. 아마 대국적인 리서치를 하면 70%에 육박하는 수치를 예상하며 반대의 결과가 나올 것이다. 제 5공화국 시절도 아니고 극장가에 가면 '자랑스러운 대한민국' 이라는 예하로 광고를 시작하고. 자유조국이라는 이념 하에 강제적인 애국을 강요한다.  


사실상 지금의 '2030' 세대는 이미 무장해제당한 상황이고 계층 이동, 사회 변화를 할 수 있는 사다리는 일부에게 국한되어있다. 학교에서 그저 수능을 위한 계산기가 되버린 학생들과 이미 수능세대를 거친 세대들에게는 미래를 바꿔달라라기엔 이미 너무 고착되버린 현실이라는 말이다.


밥만 먹고 살아도 감사했던 세대가 지나고, 이제는 자아를 자각하기 시작한셈. 그 전까지는 천치처럼 똥된장 구분 못하며 대한민국 만세를 외쳤지만, 자의식을 가진 개체들이 생겨나면서 회의와 의문을 품게 되고 있는 현상이 발생하고 있다. 하지만 이것은 곤충과도 같은 집단의식에서 막 벗어났을 뿐, 스스로 사유하는 단계까지 가려면 아직도 먼게 함정이다.

[편집자 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