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증 사회' 내가 이렇게 잘 살고 있다
먹스타그램, #영화스타그램, #여행스타그램, #운동스타그램…. 인스타그램에서 자주 볼 수 있는 해시태그들이다.
얼마나 맛있는 음식을 먹었는지, 어떤 영화를 봤는지, 어디로 여행을 떠났는지, 운동을 얼마나 열심히 하는지 등을 '인증'하는 사진 밑에 달리곤 한다.
스마트폰이 보편화하면서 자신의 하루를 사진으로 찍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남기는 인증 문화가 일상으로 자리잡았다.
빅데이터 분석업체 다음소프트는 2010∼2015년 8월까지 '인증샷'을 주제로 블로그 116만5천812건과 트위터 518만8천480건을 분석해 그 결과를 31일 발표했다.
블로그와 트위터에서 '인증샷'은 2011년부터 매년 100만번 이상 언급될 정도로 흔하게 접할 수 있는 단어다.
#편집자가 늬들한테 #할말이 #이것 뿐이다. #왜 아무도 내말을 #들어주지 #않지?
태어나서부터 죽을때까지 남과 비교하면서 살다보니 내가 나를 어떻게 보느냐가 중요한게 아니고 남이 나를 어떻게 보느냐가 가장 중요해져버린 시대. 자존감이 떨어지니 뭐든 남들 하는것처럼, 남에게 보여주기 위해서 하는 행동과 생각들.. 행복을 위한 삶이 아니라 남에게 보여주기 위한 삶을 사는 것 같아 안타까울뿐이다. 乃(엄지척 이라는 뜻 ㅎㅎ)
빈수레가 요란하다고 원래 없는 사람들이 있어보일려고 발악을 하는 법… sns에서 행복한척해도 현실은 그렇게 비례한 삶을 살고 있지 않다는거 알만한 사람은 다 아는것.…부럽다기보단 그냥 처절해 보일 뿐...너 말이에요 너...
긍정 감성어로는 '좋다'(1천138회), '사랑하다'(1천124회)가 있었고, 부정 감성어로는 '싫다'(688회), '헬조선'(687회) 등이 쓰였다.
사람들은 무엇을 가장 보여주고 싶은 것일까. 가장 많이 올라온 인증샷은 '여행'(11만8천632회)이었다. 인기 여행지는 '바다'(2만9천529회)였다. '맛집' 인증샷도 4만6천17회 올라왔다. '먹방'(음식 먹는 방송)이 유행하기 시작한 2013년부터 '맛집' 인증샷이 눈에 띄게 증가했다. 2013년에는 전년보다 125%, 2014년에는 전년보다 97% 늘었다.
어떠한 부류는 단순한 삶에 만족을 하지 하지만 대부분은 뭔가 고상하고 있어보이고 뭔가 덧칠을 한데 또 덧칠을 하는 이런 삶을 추구 하는데... 개인적으로 이것은 환영이라고 볼 수도 있지.. 즉 그환영을 위한 삶을 사는것일수도.. 진정한 행복을 가져다 주지 않는데.. 많이 단순화 시키면 단 10분의 1만으로도 충분한 행복을 느낄수도 있기는 할 수도..
이어 티켓으로 인증하는 '공연'(2만7천16회), 택배로 인증하는 '쇼핑'(9천723회)이 그 뒤를 따랐다.
인증샷을 올리는 이유는 자신이 이렇게 잘살고 있다는 것을 누군가에게 자랑하기 위해서가 아닐까.
실제로 '인증샷'이라는 단어 자체의 감성을 분석해보면 긍정 감성이 83%로 압도적인 편이다.
긍정 감성으로는 '좋은'(1만9천75회), '멋진'(1만5천15회), '예쁜'(1만2천662회)과 같은 형용사가 빈번하게 쓰였다.
따봉쟁이 완벽분석...할 말을 잃어버림...
[편집자 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