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휴가로 보라카이 다녀왔다능 - 여섯째날(마지막날)
마지막 날이 밝았다. -ㅅ-... 항상 마지막 날은 슬픈 것 같다. 블여사님 팔뚝과 나의 팔뚝에 기려둔 헤나가 흐려지고 있다. 집에가야 하는 건가? ㅠ_ㅠ..흐규흐규.................... 뭐 마지막날이지만 보람차게 보내야겠다.
스테이션3 해변을 다시 걸었다.
블여사랑 써니싸이드카페로 조식먹으로 왔다. 블여사님은 진리의 망고쉐이크를 나는 시원한 물을... 블여사도 마지막 날이라서 그런가 먹구름이 가득 하시다...ㅠ_ㅠ 글루미 블여사.
역시나 그랬듯이... 나는 자이언트 팬캐익... 블여사는 망고셀러드-ㅅ-..사실 저거시킬려고한게아닌데.
전날 외국인 횽아가 먹던 과일만빵든 셀러드를 먹을려고했는데... -ㅅ-...암만 읽어도 그런 매뉴가 없었는데...
퍄-ㅅ-...누렁이 클라스...
뭐 상당히 고급지게 먹고 숙소로 돌아왔다.
숙소로 돌아와 아무 생각없이 그냥 누워있었다.
마지막 날이니까...
쉬다가 야수라기를 왔다. 마지막 날이다. 하루도 안빠지고 왔던 야수라기인만큼 조용하기 그지 없었다.
블여사는 린디씨를 부탁했고 역시 린디씨가 블여사의 퍼스널 매신져가 되었다. ㅋ_ㅋ.
마지막 날인 만큼 블여사에게 잘해주신 린디씨에게 팁도 두둑히 드리고 왔다.
블여사는 야수라기를 아직도 못잊고 있다. ㅋㅋㅋㅋ
정말 야수라기는 가성비 최고의 보라카이 마사지샵이다.
바다를 걷다가
숙소로 들어옴... 오늘은 뿌꾸가 있었는데 우리가 가는 걸 알고 있을까.. 시무룩 ㅠㅠ
흐규.... 룸메이크업 해주시는 스태프가 항상 챙겨줌이 고맙다능..
숙소에서 여름날의 개마냥 멍때리고 있는데. 스태프가 마지막 쿠키를 전달해 줬다.
너무 슬프다 ㅠ_ㅠ...흐규흐규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아라쩌여 아라쪄여
맛있었는데 ㅠ_ㅠ..흑흑...그냥 이번 쿠키는 먹먹한 맛이였다.
그저 숙소에서 하루종일 멍때렸다. 해변을 걸었다.
점심으로도 나기사를 갈까 어디를 가야 할까 했다가 급 내리는 빗속에 써니싸이드카페를 갔다.
-ㅅ-...너무 슬펐다 ㅠㅠ
디몰도 가봤다. 마지막 망고쉐이크를 물고 숙소로 돌아왔다.
6시50분에 날대리로 온다고 했다. 이날은 날씨가 매우안좋았다.
혹시나 일찍 대리러 오지 않을까. -ㅅ-...
캐리어는 물론 블여사의 힐링 가방까지 ㅋㅋㅋ 저게 전부다.
빌라카멜라에서의 마지막 사진.
스태프한테 매우 친절해서 고맙다고. 지난번에도 스테이션3 오션클럽에 묵었는데 여기가 더 좋다고. 했더니
다음번에는 샹그릴라에 한번 묶어보라고 하더라. 무튼 정말 칭절하다 칭절해 ㅠ_ㅠ..흐규흐규흑휴그휴규귝흑흑
이날 바다도 파도가 장난이 아니였다. 기존에 이용하던 카티클란 항구가 아닌 작은 항구로 이동했다.
-ㅅ-....나가는 사람들 줄을 보니 장난이 아니였다. 다 패키지나 자유투어등 일반으로 왔나보다.
우리는 싸우스웨스트를 예약했기 떄문에 미니보트를 타고 엄청빨리 섬밖으로 나왔다.
섬밖에서도 꼬마봉고를 이용해 카티클란에 있는 대형 버스를 타로 갔다.
저녁이라서 그런지 엄청달린다. 도로위에 오토바이 같은 것들이 없어서 클락션은 덜울렸지만 상당히 빠른속도에 긴장을 하고 있었다.
내리자마자 한인아재들 사기치시는거 뒤로하고 공항으로 향했다. 발권은 했는데
시붱 비상구 자리를 또 안줬다. 눙물 ㅠㅠ... 개각은 삶... 블여사랑 이런 저런 이야기하면서 기다렸다.
면세점에서 이런 저런 술도 샀다. 블여사 회사 가져다줄 기념품도 사고 ㅋㅋ.
7D망고도 샀다. 퍄퍄.. 그러곤 로비에 있었다.
탑-승.........그렇다 떠나는 거시다....이쯤 되면 할말도 없다.
뱅기를 타고 간다. 할말은 딱히 없다 . 저녁12시에 탑승을 시작했다 원래 1시에 보딩인데 뱅기가 일찍와서 일찍 가나보다. 내옆에는 엄청 도도한 아줌마가 앉았다. -ㅅ-....
뱅기타자마자 바로잤다. 갑자기 꺠우더니 기내식이 나온다.
나는 치킨 블여사는 비프... 그냥 먹었다. 급 배가아프다. 머리도 아프다.
맥주를 마시다 말고 화장실로 향했다. -ㅅ-.............. 카트 끄는 누나들에게 양해를 구하고 빨리갔다.
-ㅅ-...........쥬글뻔했다. 하지만 그게 다였다... 컨디션이 최악으로 변했다. 머리가 너무 아프고 속이 좋지 않았다. 거친 숨을 몰아 쉬면서 겨우 버텼다.
인천공항에 도착했다. 내리자마자 화장실로 뛰었다.
토하고 배잡고 앉아있었다. 뱅기에서 먹은게 탈이 났나보다. 그냥 다 뱉어냈다 -ㅅ-..웩ㄱㄱㄱㄱㄱㄱㄱㄱㄱㄱ
정말 뒤지는줄 알았다. 아마 이날 기준으로 이틀정도 끙끙 앓았다.
공항 출국게이트를 나오자마자 약국으로 갔다. 블여사가 약사줬당 ..으헝 고맙다능
대충 짐챙기고 나왔다. 블여사랑 버스 티켓을 발권하고 집으로 향했다.
한국은 오전7시가 되지 않았다. 여전히 컨디션은 좋지않았다.
집에 도착하자마자 짐 던져놓고 양치하고 바로 잤다.
고양이 호텔에 맞겨둔 복순이 찾으로 갔다.
블여사는 여독에 흐느끼고 계셨다.
고양이 호텔에 가서 복순이를 보자마자 아주그냥 막그냥 야옹야오으엉워오앙어 멍멍 거리고 난리가 났다.
원래 귀국하자마자 점심으로 부대찌개나 매운거 먹을려고했는데.
사실상 장염환자행... 죽먹었다.. -ㅅ-.........
저거 먹고도 아팠다... 소화제사서 먹고 집으로 갔다...ㅠㅠ
여행후기
- 보라카이 스테이션3는 환상적이다.
- 우리는 조용한게 좋다.
- 매일매일 이용한 야수라기스파는 정말 최고였다. (블여사의 신의 한수)
- 진정한 스테이션3를 알게되어 너무 기뻣다.
- 보라카이 사람들은 여전히 친절하다
- 다음 번에 갈때는 마닐라 경유하더라도 카티클란 공항으로 움직이는 방향을 잡아야 겠다.
- 자나 깨나 음식조심... 마지막날도 긴장하자
- 다음번에는 스테이션3에 상당히 비싸보이는 리조트를 이용해볼 예정이다.
- 언제가 될진 몰라도 다시올떄도 스테이션3다.
다음 휴가지는 유럽이나 미국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