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ㅅ'/2015 필리핀 - 보라카이

여름휴가로 보라카이 다녀왔다능 - 넷째날

노익스플로이드 2015. 8. 2. 06:54


느즈막히 일어나 나기사에 조식을 먹으로 갔다. 참고로 여기를 다시간 이유는 어제저녁에 먹은 우동을 블여사님께서 또 먹고싶다 하셔서 이다. ㅋㅋㅋ 물론 조식은 정해저있어서 불가능 ㅋㅋㅋ 빵질 시작이다.

짜잔..디스이스 빵타임. 자이언츠 팬캐익하나와 블여사님 좋아하시는 크로켓 등 엄청 많이 나왔다.

확실히 나기사가 좋아지는 순간이였다. 자이언츠팬캐익은 이 날부터 나를 휘감기 시작했나보다.

배도 부르겠다 스테이션3 순찰중... 뽀얀 모래 위로 블여사님 스텝 바이 스텝...

스테이션3 가다보니 이런 바위동굴을 통해서 지나갈수 있게 되있더라.

지나가는길에 야자열매도 굴려보고 나름 꿀잼. 그나저나 스테이션 3는 정박되어 있는 배들이 상당히 많다.

그리고 야자수도 스테이션1~2보다 상당히 많다. 야자물이 가득한 야자수도 있고 썩은 야자도 있고 뭐 무튼 


아참 저 동굴 옆에서 어떤 외궈 누나들이 사진찍고 지랄 옘뱅하던데. 

취향 존중 드립니다 . 취향 척! 

배도 좀 꺼트리고 스테이션3 끝까지 가보고 나서 호텔로 다시 돌아갔다. 뒹굴 댕굴 거리다 야수라기에 마사지 받을 시간이 되어서 야수라기로 들어갔다.

블여사님은 역시나 린디씨를 찾아 함께했다. 손맛이 죽이나보다..퍄퍄.


이날로 3일치 미리 계산해둔 야수라기 이용권이 끝났다. 야수라기에서 고맙다고 감사의 팔찌를 주던데.

우리는 3일 더 할꺼라니까 놀라더라... 

앞으로의 3일은 야수라기 스파 이틀, 스톤마사지 하루 였다.


사진상에 나온 음료는 필리핀 비타500같은 음료인데 저거 상당히 맛있더라. 호기심에 블여사님 꺼 뺏어 먹어보고 그후로 나도 계속 저거 먹음-ㅅ-ㅋㅋㅋ

숙소로 돌아오니 이번에는 변형된 오리새끼가 있더라.

역시나 깔끔하게 정리는 되있고 ....저녁에 저 오리로 백숙삼계놀이 한다고 블여사가 웃던게 생각난다.

숙소에서 조금 쉬다가 블여사랑 점심을 먹으로 스테이션1로 고고싱

사진속에 나오는 저 개생키 패밀리는 좀 어떻게 처리를 하든 가따 버리든 했으면 좋겠다.

길에서 똥싸는건 둘쨰치고 생산적활동이 너무 지나치더라. 마리존 리조트 옆에 있는 로컬상점쪽 개들 같은데.

위생상 좋아보이지도 않고 분명 문제가 있어보였다.

자전거 아재를 통해서 스테이션1로 150페소로 흥정했다. 대려달랬더니 호구물려고 디몰에서 내려놓고 150을 달랜다 어디서 호구를 무냐고 개정색을하며 100페소만 줬다. 진짜 우리나라도 그렇겠지만 극혐이였다.


스테이션2 디몰 버젯마켓에서 조금 걸어 스테이션1 하와이안 비비큐로 들어갔다.

어제 찾아왔을때는 저녁늦게 부터 영업한다 하더니 오늘은 다행이 영업시간이 점심 시간부터라서 개꿀.

코코넛새우튀김이랑 베이비립을 시켰다. 헬조센 아웃백과는 완전 맛이다르다. 사실상 입에서 녹는다.

가격도 싸고. 너무 맛있었다. 사장님은 작년에도 그랬지만 상당히 열심히 일하시고 사시더라.

퍄퍄.. 근데 하와이안비비큐 밖으로 영업장을 확장 하시던데 케어가 되는 부분인가 궁금하다.

분명 모자랄 상황인데..

스테이션1 해변이다. 스테이션3에 비해 모래가 정말 곱다. 그냥 서있으면 발가락이 파뭍힐 정도다.

모래뻘에 키조개로 보이는 생물들이 상당히 많이 있었는데 열심히 굴착 해본 결과 그냥 조개류는 아닌걸로 판정

모래뻘이 상당히 길었다. 이날 파도가 제법 썟었는데. 이모들과 아재들은 엄청 잘들어가서 미친듯이 놀더라.

블여사랑 스테이션1 끝까지 걸어봄...

스테이션1의 모래. 화이트비치라는 말이 이해가 가는 부분

따로 땅을 굴착한게 아니다. 그냥 가만히 있으니 그냥 들어간다. 블여사도 모래가 곱다고 난리였다.

보라카이 홍보나 관광책이나 블로그 여행사 홈페이지를 찾아보면 얼굴에 허연 모래를 처바르는 사진들이 제법 있는데 아마 스테이션1에서 모래를 굴착해서 바르지 않았을까 싶다. 내가볼때도 이건 정말 고운 모래였다.

헬조센에는 이런 모래뻘은 없다고 해도 될것 같다.

스테이션1에서 블여사랑 걸으면서 본 상당히 고퀄리티의 모래성이다. 

저거 모래를 물에 섞어서 만든거다. 상당히 대단하다. 저런 퀄이나오지...

아참 보라카이 아이들은 저렇게 모래성을 쌓아두고 사진을 찍어주며 팁을 받더라.

뭐 좋은 작품이니 이해는 한다만. 수익성이 없다 싶으면 과감하게 부셔버리더라...

-ㅅ-................

땅바닥에 기림도 기리심...확실히 유흥쪽이라고 해야하나? 밤문화 같은 곳은 스테이션 1,2가 상당한것 같다.

물론 나는 이런거랑 거리가 상당히 먼사람으로서 조용한 스테이션3로 가고싶다.

화장실 이용할겸 스에티션1에 있는 스타벅스에 들렸다. 

사실...블여사님 거사를 치루시기 위해 들린 개념으로 보시면된다.

여행갈때마다 스타벅스에 들려서 여행지 컵을 구매를 하는데. 엄청 갠춘한것 같다.

블여사님 기다리는 동안 둘러보는데. 중국인 애들 바닷물에 쫄딱 젖은채로 들어와 천의자에 앉는거보고 기겁했다. 사스가 대륙... 심지어 모래가 묻어있는데도 당연한듯이 앉아버리더라-ㅅ-..극혐

블여사님 크레이지크레페 방문하셔서 기도드리는중.

망고쉐이크도 하나 사들고 해변을 걸으며 이런 저런 이야기 하면서 숙소로 돌아감.

노을도 상당히 이뻣음. 보라카이 아이들은 역시나 모래로 고퀄리티 작업중이고.

스테이션2는 여전히 유흥으로 분주했음. 너무 시끄러워 그냥 해변으로 걷는거임...

여기 호텔이 마음에 드는 이유중에 이것도.

매일마다 피드백으로 이렇게 호텔에서 만든 쿠키를 제공해준다.

상당히 맛있었고. 퀄리티도 좋았다. 물론 전달 시간이 달라 아재가 찾아와 건내줄때도 있음.

블여사랑 저녁에 들린 트리하우스.

사실 사진말고 이 전타임에 등장하신 아재가 우리를 보더니 이승철의 '소리쳐'를 부르시더라.

캬 한국인 팁 수거 정책 클라스에 녹아 팁을 줄수밖에 없다능...


무튼...사진속에 이 삼춘들은 상당히 고급진 음악을 했다.

내가 깜짝놀랬다. 여기에서 전자바이올린을 보다니...ㄷㄷㄷ

그리고 유럽 아주머니가 한분 계셧는데. 그냥 이분 음악이 좋으신가 계속 따라다니나보다.

처음엔 그냥 여기만 오시는줄 알았는데. 돌아다니다 알계된건데 파트타임식으로 여기 저기 다니시는것 같다.

트리하우스는 스테이션3 상당히 안쪽에 있다. 가격도 졸라착하고. 분위기도 졸라좋다.

모기도 몇마리 있음. 내가 여기서 2015년 최초로 모기한테 물림...퍄퍄 보라카이모기는 상당히 고통스러움 ㅠㅠ

트리하우스에서 맥주한잔하고 아쉬워 나기사에 들려서 참치김밥(상당히 고퀄임)에 맥주를 또 마심.

산미구엘이 너무 맛있었다. 아마 이날 이후로 산미구엘을 얼마나 먹어댔는지 모르겠다.

그냥 반주로도 먹고 막 그랬음. 이전 필리핀 여행시에는 몇개 안먹었었는데 ...


휴양지가 너무 좋다. 

그냥 아무것도 안하고 이렇게 하루가 간다는게 너무 행복했다.

스테이션3는 정말 천국과도 같은곳이다.